김동인 | 도서출판 작은고래 | 1,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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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1
피고는 사실을 부인하였다.
그것은 복심법원이었다. 사건은 살인이었다.
어떤 사람이 교외 외딴곳에서 참살을 당하였다. 흉기는 날카로운 칼로서, 그 칼은 범행의 현장 부근에서 발견되었다. 그 피해자는 교외에 사는 사람 으로서, 짐작컨대 밤늦게 돌아가다가 그런 변을 당한 듯하였다. 피해자에게 서는 시계와 돈지갑이 없어졌다. 반지도 끼었던 자리는 있는데, 현품은 없 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