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국장 ○씨(광공국은 그 뒤에 상무부의 한 국으로 되었고 ○씨는 상무 부장으로 되었다)의 그때의 호의는 진실로 고마웠소. 물론 그 집은 ○씨의 사유가 아니요 또한 아주 거저 주는 것이 아니요 ‘본시 일본인의 집이었던 것을 광공국에서 접수하여 김동인이에게 상당한 집세를 받고 빌려주는 것’ 이지만 하마터면 일가 이산할 뻔한 그 찰나에 그런 비극을 겪지 않고도 되 게 되었으니 이런 고마운 일이 어디 있겠소? 내 성질이 하도 대범해서 고맙 다는 사례의 인사조차 변변히 안 한 듯하지만 내 일생에 겪은 가지가지의 고마운 일 가운데 가장 큰 것의 하나요.
김동인
출생지 평안남도 평양
출생일 1900-10-02
사망일 1951-01-05
활동시기 1919~1948
활동국가 대한민국
직업 소설가
1900년 10월 2일 평남 평양 출생. 1912년 숭덕소학교 졸업. 1913년 숭실중학 입학, 중퇴. 1914년 토오쿄오학원 중학부 입학. 1915년 메이지학원 중학부 2년으로 편입. 1916년 메이지학원 중학부 졸업. 1918년 카와바타 미술학교 입학. 1919년 순문예동인지 《창조》간행. 1933년 조선일보 학예부에 근무. 1935년 월간 《야담》지 발간. 1942년 불경죄로 서대문 감옥에서 옥고. 1951년 1월 5일 사망.